실시간정보 / / 2023. 11. 25. 01:57

드라이클리닝한 옷, 비닐 씌워 그대로 보관하면 안 되는 이유 (파킨슨병, 알레르기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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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면 입던 옷을 보관하기 위해 드라이클리닝을 맡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드라이클리닝이 끝난 후에는 옷이 비닐에 싸여 오는데, 이 비닐을 그대로 두고 옷을 보관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옷에 남아 있는 유해한 화학물질이 몸에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드라이클리닝한 옷에 남아 있는 화학물질의 종류와 위험성, 그리고 옷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드라이클리닝 옷에서 유해물질, 발암물질이!
드라이클리닝 옷에서 유해물질, 발암물질이!

목차

1. 드라이클리닝한 옷에 남아 있는 화학물질은 무엇일까?

 - 트리클로로에틸렌 (TCE)

 - 포름알데히드 (HCHO)

2. 드라이클리닝한 옷에 남아 있는 화학물질이 몸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 TCE의 영향: 파킨슨병 발병 위험 증가

 - HCHO의 영향: 알레르기, 습진, 천식, 기관지염 유발

3. 드라이클리닝한 옷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 비닐을 벗기고 통풍시키기

 - 햇빛에 쬐기

 - 부직포 덮게 사용하기

드라이클리닝은 문제없나? 드라이클리닝은 어떤 화학물질을 사용하며,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드라이클리닝은 문제없나? 드라이클리닝은 어떤 화학물질을 사용하며,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1. 드라이클리닝한 옷에 남아 있는 화학물질은 무엇일까?

 - 트리클로로에틸렌 (TCE): 드라이클리닝을 할 때 옷을 세정하는 용제로 사용되는 물질입니다. 옷을 열풍 건조하는 과정에서 액체였던 TCE가 휘발돼 옷에 일부 붙을 수 있습니다. TCE는 세계암연구기구 (IARC)에서 발암물질로 분류한 물질로, 피부와 호흡기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 포름알데히드 (HCHO): 드라이클리닝한 옷에서 나는 기름 냄새는 포름알데히드 때문일 수 있습니다. 포름알데히드는 섬유의 주름 방지나 색상 고정 등을 위해 옷에 사용되는 물질입니다. 포름알데히드도 IARC에서 발암물질로 분류한 물질로, 오래 노출되면 알레르기, 습진, 천식, 기관지염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드라이클리닝한 옷에 남아 있는 화학물질이 몸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 TCE의 영향: 파킨슨병 발병 위험 증가. 파킨슨병은 치매 다음으로 흔한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으로 도파민을 분비하는 뇌신경세포가 서서히 소실돼 발병합니다. 미국 로체스터대 메디컬센터 신경과 연구팀이 7명의 파킨슨병 환자 사례를 바탕으로 TCE 사용과 파킨슨병 간 연관성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TCE 수치가 높은 장소 근처에서 거주하거나 근무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5배 이상 높았습니다. 연구팀은 TCE가 뇌와 신체 조직에 침투하고,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생성하는 중뇌 흑질 부위 신경세포를 파괴해 파킨슨병 위험을 높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 HCHO의 영향: 알레르기, 습진, 천식, 기관지염 유발. 포름알데히드는 피부와 호흡기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피부에 닿으면 알레르기 반응이나 습진이 생길 수 있고, 호흡기로 흡입하면 천식이나 기관지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이나 천식이 있는 사람은 포름알데히드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3. 드라이클리닝한 옷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 비닐을 벗기고 통풍시키기: 드라이클리닝한 옷을 세탁소에서 받아오면 비닐은 바로 버리고, 3~4시간 정도 통풍시키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비닐은 통기성이 없기 때문에 옷에 습기가 차서 곰팡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비닐을 씌운 채로 보관하면 옷에 남아 있는 TCE나 HCHO가 쉽게 제거되지 않고 오래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닐을 벗긴 후 통풍이 잘 되는 곳에 걸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 햇빛에 쬐기: 비닐을 벗긴 후 통풍시키는 것과 함께 햇빛에 쬐는 것도 좋습니다. 햇빛은 TCE와 같은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분해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햇빛을 받으면 온도가 높아지면서 TCE가 공기 중으로 빨리 이동하게 됩니다. 또한, 햇빛은 곰팡이나 박테리아의 번식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하지만 햇빛에 너무 오래 찌우면 옷의 색상이 바래거나 손상될 수 있으니, 1~2시간 정도만 찌우는 것이 좋습니다.

 

 - 부직포 덮게 사용하기: 드라이클리닝한 옷을 보관할 때는 부직포 덮게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직포 덮게는 통기성이 좋아서 옷에 습기가 차지 않고, 먼지나 벌레로부터 옷을 보호해줍니다. 또한, 부직포 덮게는 포름알데히드를 흡착하는 효과가 있어서 옷에 남아 있는 포름알데히드를 줄여줄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드라이클리닝한 옷, 비닐 씌워 그대로 보관하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드라이클리닝한 옷은 비닐을 벗기고 통풍시키고 햇빛에 쬐어서 화학물질을 제거하고, 부직포 덮게로 보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방법입니다. 옷을 잘 관리하시고, 건강하게 겨울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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