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떡잎식물 / / 2020. 5. 28. 23:39

자작나무과 - 까지박달, 서나무, 박달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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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과
주로 북반구에 분포하며, 세계적으로 7속 100종 정도가 알려져 있는데, 우나라에는 개서나무·서나무·박달나무·자작나무·오리나무 등 5속 23종이 분포하고 있다. 낙엽이 지는 활엽교목 또는 관목으로서, 단순한 모양의 잎이 어긋나며 턱잎이 있다. 꽃은 단성화이면서 암수한그루인데, 수꽃은 늘어진 꼬리 모양의 꽃차례를 이루며, 암꽃은 늘어지거나 또는 곧게 선 솔방울 모양의 꽃차례를 이룬다. 이러한 암꽃·수꽃들은 다시 작은 기산꽃차례를 이루는데, 이 때 여러 개의 기산꽃차례들은 나선 모양으로 배열되어 있다. 이 기산꽃차례는 대부분 포엽, 제1 작은포엽, 제2 작은포엽 및 3개의 꽃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어느 하나가 퇴화되어 각 속마다 특징적인 구조를 나타낸다. 예를 들어, 오리나무속의 암꽃차례는 위에서 말한 작은 기산꽃차례 중 중앙에 있는 1개의 꽃과 제2 작은포엽의 한쪽만이 퇴화되어 있다.

한편, 수꽃차례는 자작나무속·개암나무속·서나무속 등에서는 제2 작은포엽이 없어져 있으며, 오리나무속에서는 제2 작은포엽의 한쪽만이 없다. 수꽃의 꽃덮이는 오리나무속·자작나무속에만 있을 뿐, 그 밖의 다른 속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수술의 꽃밥은 2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이들은 각각 합쳐져 있거나 따로 분리되어 있다. 한편, 암꽃차례에서 기산꽃차례를 이루고 있는 꽃수는 자작나무속에서는 3개이지만, 그 밖의 속에서는 2개로 퇴화되어 있다. 포엽 및 작은포엽은 새우나무속·서나무속·개암나무속에서는 남아 있지만, 자작나무속에서는 제2작은포엽이 없다. 암꽃의 꽃덮이는 서나무속·새우나무속에는 있고 다른 속에서는 분명하지 않다. 암꽃은 1개의 암술을 가지며, 씨방은 2개의 심피로 이루어져 있다. 씨방의 윗부분은 1개의 방으로 합쳐져 있지만 아랫부분은 2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 방에는 1개의 주피로 둘러 싸인 1개의 밑씨가 존재한다. 열매는 작은 견과로서, 날개가 달려 있는 것도 있다. 열매에는 1개의 씨가 있다.


까치박달
水朴達

학명은 Carpinus cordata 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숲 속 골짜기에서 나는 낙엽교목으로 높이 15m, 지름 60cm 가량이다. 껍질은 회색으로 거의 편평하며, 잎은 어긋나고 긴 달걀형이다. 꽃은 유이꽃차례로 암수한그루이다. 수꽃 이삭은 작은가지 끝에 매달리고, 수술 4-8개이다. 암꽃 이삭은 가지 끝에 달리고, 암꽃은 각 포에 2송이씩이며, 꽃덮이는 4-5장, 암술대는 2개이다. 포는 잎 모양의 난형으로 톱니가 있고, 열매는 소견과, 타원상 달걀형이다. 개화기는 5월, 결실기는 10월이며, 목재는 치밀하고 탄력성이 있어서 기구재·목기재 등으로 쓰인다.


서나무
학명은 Carpinus laxiflora 이다. 낙엽이 지는 활엽교목으로서 잎은 긴 타원형이나 달걀 모양인데, 그 끝이 뾰족하며 잎맥이 많고 뚜렷하다. 껍질은 검은 회색이며 울퉁불퉁하다. 5월경에 잎보다 먼저 꽃이 피는데, 암꽃이삭은 위쪽에, 수꽃이삭은 아래쪽에 늘어진다. 열매는 원뿔 모양의 작은 견과로 10월경에 익는다. 주로 산속이나 평지에서 자라며, 우리나라의 중부 이남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박달나무
檀木

학명은 Betula schmidtii 이다. 낙엽이 지는 활엽교목으로서, 잎은 가지에 어긋나게 달리며 넓은 달걀 모양으로 가장자리는 작은 톱니처럼 되어 있다. 꽃은 이삭꽃차례를 이루는데, 5월경에 갈색으로 피어난다. 열매는 작은 견과로서 10월경에 익는데, 열매이삭은 긴 원기둥 모양을 하고 있다. 주로 산중턱 아래의 깊은 숲속에서 자라며, 전라도와 황해도를 제외한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고 있다. 특히 목재가 단단하여 여러 가지 용도로 널리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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